홀로의 시간/홀로 읽으며(책&텍스트)

[리디] 요즘 어떤 예능을 즐겨 보시나요? 아무튼, 예능

Holo librarian 2020. 12. 10. 20: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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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사서 홀로입니다.

올해도 어찌어찌 마무리되어갑니다.
예기치 못한 전염병의 창궐로 웃을 일 줄어든 요즘,
어떤 방송을 보고 즐기시나요?

예년 같았으면 나영석PD의 [스페인 하숙]이나,
백종원 씨가 나오는 [스트리트 푸드 파이터]
이런 해외 여행 욕구를 들썩이게 만드는 힐링 예능류를 보고 있었을 테지만,
올해는 [놀면 뭐하니?]만 보고 있습니다.
나이를 먹어 취향이 바뀐 건가 싶다가도
기라성 같던 [1박 2일]의 최근 시청률을 보면 저만 그런 것도 아닌 듯합니다.

[무한도전]과 [1박 2일] 그 이전 [강호동의 천생연분]
그 시절, 예능 방송을 보지 않고는 대화 할 수 없었던 시간을 지내온 분들이라면
추억과 저자의 색다른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.

코난 북스의 아무튼 시리즈 중 23번째 [아무튼, 예능]입니다.

아무튼, 예능
국내도서
저자 : 복길
출판 : 코난북스 2019.09.02
상세보기

 

아무튼 시리즈는 <뭘 이런 주제로 책이 나오지?> 싶다가도
막상 읽기 시작하면 <이런 게 있었지>를 느끼며 책을 덮게 만듭니다.

복길이란 트위터 아이디로 책을 낸 저자는 할머니와 TV 보는 것을 좋아했다는
작은 계기로 글을 시작하지만 시각에 담긴 내공은 가볍지 않습니다.
이런 생각을 할 수 있구나
그랬었지
저자의 색다른 관점을 즐기며 경쾌한 문장을 넘기면 한달음에 한 권을 완독하게 됩니다.

[구해줘, 홈즈], [우리 결혼했어요], [get it beauty], [방구석 1열] 등 많은 예능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
결국 저자의 시선 끝에 한가지로 점철되는 주제가 있습니다.

페미니스트, 여성에 삶, 성평등 이런 주제를 언급하지는 않지만

저자가 바라보는 시선은 자연스럽게 한 곳에서 만나고,
그 끝에 사회에서 바라보는 여성이 보입니다.

주말 예능을 보지 않고는 대화를 할 수 없었던 학창 시절이 떠오르는 시간이었습니다.
요즘 즐길 예능이 없어 한가하고 무료하다면 이번 주는 책으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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